(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역내 위안화 채권 6종목에 대해 원금 지급 기한을 연장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홍콩증시에 상장된 비구이위안(HKS:2007) 주가는 오후 2시 현재 전장보다 4.85% 상승한 주당 1.05홍콩달러였다.
헝다그룹(HKS:3333)은 전장보다 14.29% 급등한 0.88홍콩달러에, 세무부동산(HKS:0813)은 8.11% 뛴 1.2홍콩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점심께 비구이위안 채권단이 원금 지급 기한 연장을 제안한 8개 위안화 채권 종목 중 6개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승인받은 종목들은 원금 지급을 3년 미룰 수 있다.
매체는 이달 초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주요 시에서 신규주택 구매자들을 위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요구조건을 완화한 것 역시 투자심리 개선에 보탬을 줬다고 분석했다.
루팅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부동산 부문 규제 완화가 대도시에서 신규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도 "자금이 대도시 위주로만 유입되고 있어 소도시의 주택 수요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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