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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파업 위기 벗어나

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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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2023년 임단협 상견례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12일 기본급 11만1천원 인상 등 역대 최고 임금 인상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13일 예정됐던 노조의 부분 파업은 철회된다.

노조는 잠정 합의안에 대해 오는 18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해 확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그대로 확정될 경우 지난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5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루게 된다.

이날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21차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하고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임금과 성과격려금은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부품 부족과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이룬 최고의 경영 실적과 올해 사업 목표 초과 달성 격려의 의미를 담아 합의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4.8% 인상(11만1천원, 호봉승급분 포함), 2022년 경영실적 성과금 300%+800만원,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선정 기념 특별격려금 250만원, 2023년 하반기 생산·품질·안전 사업목표달성 격려금 100%, 2023년 단체교섭 타결 관련 별도합의 주식 15주,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지급 등이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연봉인상률은 12%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한 노사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단체교섭 진행과 별도로 노사 공동의 '저출산·육아지원 TFT'를 구성해 '저출산 대책 관련 특별합의서'를 작성하는 등 현대차 교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먼저 직원과 가족의 임신을 돕기 위해 난임 유급 휴가를 기존 3일에서 5일(유급)로 확대했으며 난임 시술비도 1회당 100만원 한도로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출산축하금을 대폭 확대해 첫째는 300만원, 둘째 4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엄마, 아빠 바우처' 제도를 신설해 직원이 자녀를 출산시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15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기로 했다.

자녀 육아에 대한 지원책도 대폭 강화됐다.

유아교육비를 대폭 확대해 만 4세부터 5세까지 2년간 총 24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기간을 확대했으며 자녀의 생애 첫 등교를 축하하기 위한 바우처도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150만원 지급할 예정이다.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기 위한 생산현장 기술직 신규채용도 추진된다.

현대차는 작년 교섭에서 2023년 400명, 2024년 300명을 고용키로 한데 이어 이번 교섭에서 2024년 추가 500명, 2025년 300명의 기술직 인원을 채용키로 했다.

회사는 전동화 및 제조기술 혁신에 따른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채용하고 채용 시기와 방식은 인력운영, 기술변화 등 제반여건 등을 감안해 결정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노사 협상을 바라보는 고객과 협력사 등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걱정과 관심 속에서 노사가 대화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며 "고객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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