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상승세로 다시 돌아섰다. 일본은행(BOJ) 총재가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한지 하루만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한 데 따른 경계감도 달러화 반등을 거들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7.1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6.534엔보다 0.586엔(0.4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07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505달러보다 0.00435달러(0.4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50엔을 기록, 전장 157.60엔보다 0.10엔(0.0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541보다 0.33% 상승한 104.88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한때 147.190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1% 가까이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는 등 엔화 가치가 너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되돌림인 것으로 풀이됐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전날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수도 있다고 밝히는 매파적으로 풀이되는 발언을 강화했다. 그는 "임금 상승이 수반되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정책의 해제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달러-엔 환율이 지난달부터 145엔 선을 넘어선 뒤부터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을 강화해왔다. 1년 전에도 기록했던 해당 수준은 일본 외환당국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서는 등 고수할 것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 가격대였기 때문이다.
유로화의 회복세도 주춤해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는 유로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지난 5월 대비 0.3%포인트 낮췄다. 전망치 하향 조정은 3분기 만이다.
유로존 가운데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독일 경제가 후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체 전망치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독일의 성장률 전망치는 -0.4%로 0.6%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시장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될 경우 달러화 강세를 다시 자극할 수도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CPI가 전달보다 0.6% 올라 지난 7월의 0.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1.2%)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8월에는 휘발유 가격만 10%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8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3.6% 올라 7월의 3.2% 상승을 웃돌 뿐만 아니라 5월(4.0%)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RBC의 전략가인 아담 콜은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 대한 시장 반응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균형이 잡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이 지속 가능한 2% 인플레이션 기준을 충족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개인적으로는 전날 논평이 그렇게 큰 변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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