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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들은 어떻게 고금리에서 무사한가

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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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최근 고금리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미국 기술주 중 일부의 활약이 상당하다. 특히 빅테크(정보기술 거대 기업)들은 현명한 부채 관리로 난관을 피하고 주가를 방어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투자 전문 매채 배런스는 12일(현지시간) 애플(NAS:AAPL), 알파벳(NAS:GOOGL), 엔비디아(NAS:NVDA),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등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가 올해 43% 오른 점에 주목했다.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 인공지능 발전으로 수익성 추정치가 높아졌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같은 기간 미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기술주 가격과 금리의 동반 오름세는 일반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자금조달이 잦고 꾸준해야 하는 기술 기업들의 특성상 고금리가 수익을 갉아먹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 중에서도 빅테크들이 상식을 뒤집을 수 있었던 이유를 매체는 분석했다. 빅테크들은 부채 관리에 성공해 차입 비용을 줄였기 때문으로 판단됐다. 이들 기업은 지난 2020년, 금리가 낮을 때 기존 부채를 리파이낸싱해 새로운 차입금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S&P500에 포함된 성장 기업의 부채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은 2020년 하반기에 12년가량을 기록했다. 몇 달 새 1.5년 정도가 늘어났다. 중단기적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를 차환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들 기업에는 주로 대형 기술주들이 속해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은 신용도를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됐다. 이는 조달금리를 낮추는 원인이 됐고 현금 축적과 재무구조 개선, 주가 상승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핵심은 이익 증가율이 부채 증가율을 앞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런스는 "넷플릭스가 완벽한 예"라며 "현재 순부채가 지난 2019년보다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테크들은 부채 관리를 잘했기 때문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주가를 하락시킬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내다봤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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