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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기관 관심' 두산로보틱스 IPO…주관사 미래에셋·한투도 방긋

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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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번 주 수요예측 마무리…IPO 대어 등판 마중물 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두산로보틱스가 증시 입성을 앞두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기업공개(IPO) 시장 속 조단위 대어의 상장 연기를 지켜보며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완주를 걱정했던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천억원대의 주관 실적을 추가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성공적인 데뷔가 IPO 시장에서 '대어 등판'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두는 모양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주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수요예측 기간이 남은 까닭에 결과를 단정할 순 없지만, 오랜만에 IPO 시장에 등장한 '아이코닉'한 딜인 까닭에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역대급이라는 후문이다.

국내 IPO 시장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해외 기관투자자의 '러브콜'이 쏟아졌을 뿐 아니라, 더 많은 물량을 받기 위해 의무 보호 확약을 걸겠다는 기관들의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물론 신성장 업종으로 기대되는 로봇 섹터의 성장성도 투자자의 관심을 높였지만, 두산로보틱스의 IPO를 올해의 '시그니처 딜'로 만들기 위해 속도감 있는 일정 속에서도 물샐틈없는 준비를 마친 주관사의 역량도 돋보인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신고서 제출 몇 달 전부터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 NDR(논 딜 로드쇼)를 진행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탄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해왔다.

주관사는 기관투자자의 투자 열기를 바탕으로, 발행사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의 가격에서 주문을 끌어모으도록 세일즈 역량을 발휘하는 중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중소형 기업의 신규 상장을 도우며 주관 실적을 쌓아왔다.

연합인포맥스의 IPO 주관순위 리그테이블(화면번호 8417)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총 12곳 기업의 상장을 도와 3천675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총 8곳의 IPO 주관사를 맡아, 총 2천343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두 회사는 리그테이블 순위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IPO 시장의 호황기 당시 양사가 1조원 이상의 주관 실적을 쌓았던 것과 비교하면, 양사 IPO 본부의 실적이 사상 최대 수준은 아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후 '역기저효과'에 따른 시장 침체 분위기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한 점은 눈에 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 업계에서는 2020~2021년의 황금기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란 냉소적인 시각이 퍼지고 있다"며 "지난해 상장 철회가 잇따르며 부서 내에서도 신규 인력 채용을 중단하고, 기존 인력의 이탈이 이어져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그간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두산로보틱스의 성공적인 IPO 완주로 대어급 상장 예비 기업의 증시 입성 준비가 재개될 가능성도 보고 있다"며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의 리그테이블 순위 경쟁은 연말까지 치열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두산로보틱스 이외에도 3조원대 몸값을 책정한 SGI서울보증보험의 주관사를 맡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서울보증보험 또한 상장 레이스를 완주한다면, 미래에셋증권은 두 곳의 주관 실적만으로 단숨에 2천300억원가량의 주관 실적을 쌓는다. 현재 1위인 한국투자증권과의 격차를 단숨에 줄이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워낙 컸던 탓에 IPO 주관사의 주관 순위가 크게 의미가 없었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올해 리그테이블 순위가 주관사의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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