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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시리즈 가격 동결에 애플 주가 하락"

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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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애플(NAS:AAPL)이 투자자들의 예상과 달리 아이폰 15 시리즈의 가격을 동결하자 주가가 하락했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보다 가격이 100달러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 기본 모델 가격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부터 시작된다.

전일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1.71% 하락한 176.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 주주인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가 하락에 대해 "투자자들이 더 많은 마진을 위해 아이폰 기본 모델의 가격이 인상됐기를 바랐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멀베리 매니저는 "애플은 소비력이 약화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민감하다"며 "(가격을) 접근가능하게 만들면서도 보다 고급인 핸드폰에 대한 마진은 늘리려는 것은 전략적으로 옳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날 애플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256GB 모델의 시작가는 1천199달러로 작년 아이폰14 프로 가격보다 100달러 올랐다. 애플은 아이폰 프로 맥스의 시작가가 같은 용량의 작년 프로 맥스 모델과 동일한 가격이나 더 낮은 가격대의 128GB 모델은 없앴다고 설명했다.

WSJ은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15 시리즈의) 기능 강화로 스마트폰 시장 냉각에도 매출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말까지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6% 감소해 11억5천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0년 내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이 삼성을 제치고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2019년부터 소비자들이 아이폰 프로를 더 많이 구매하도록 유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이후 애플의 아이폰 매출(revenue)은 44% 넘게 올랐다. 비슷한 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7월 1일로 끝난 애플의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아이폰의 매출은 2.4% 하락한 397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WSJ은 최근 애플에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당국이 정부 공무원에게 직장 내에서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하면서 더 큰 불확실성이 나타났다고도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우주 및 에너지 산업 종사자를 포함한 국영기업의 사업목적 아이폰 사용도 제한하며 규제 범위를 확대했다.

이 밖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최근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입을 선언했다. 화웨이는 핵심 칩 기술에 대한 서방 제재로 최근 몇 년간 애플의 경쟁자 자리에서 밀려났으나 중국 내에서 개발한 빠른 무선 속도 기술을 특색으로 한 고급 모델을 내놓으면서 깜짝 복귀했다.

중국의 아이폰 사용 규제와 화웨이 복귀로 투자자들 우려가 커지며 지난주 애플 주가는 6% 하락해 시가총액 약 1천900억달러가 사라졌다.

한편 이날 애플은 애플 워치 시리즈9와 애플 워치 울트라2도 선보였다.

애플은 두 워치 모두 인공지능 처리 속도를 높이는 새로운 S9칩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새로운 애플 워치가 첫 탄소 중립 제품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들은 환경 문제를 이유로 애플 워치 밴드와 같은 제품에 가죽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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