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단기 대출 역할을 하는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에 대한 수요가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는 단기 국채(T-bill) 공급 증가로 유동성이 빠르게 흡수되고 있어서다. 단기 국채는 만기가 1년 이하인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초단기 국채다.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데이터에 따르면 역레포에 대한 수요는 지난해 12월에 2조 5천억 달러를 약간 상회하며 정점을 찍었으나 전일 1조 4천9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레포는 무위험 수익률을 얻으려는 머니마켓펀드(MMF)와 기타 기관 투자자의 안식처로 통하면서 지난해까진 높은 수요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올해 미국 단기 국채 금리가 역레포 금리보다 오르면서 유동성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레이드웹 자료에 따르면 미국 단기 국채 금리는 5.4% 이상으로 오르면서 연준 역레포 시설에 현금을 예치해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상회했다.
실제로 지난 7월 연준의 정책금리가 22년 만에 최고치인 5.25∼5.5% 범위로 인상되면서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자 단기 국채 금리도 급등했다.
지난 1년 동안 1개월, 2개월, 3개월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최대 100베이시스포인트(bp)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4개월물, 6개월물과 1년물 수익률도 같은 기간 약 69∼81b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트레이드웹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6가지 국채 금리가 모두 5.4% 이상으로 상승했지만, 연준의 오버나이트 역레포 금리는 연준이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한 지난 7월 26일 이후 5.3%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부채 한도를 둘러싼 싸움으로 부족한 국고를 채우기 위한 신규 공급이 쏟아지자 국채 금리는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 8월 미 재무부는 3분기의 예상 차입 수요를 1조 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syyoo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