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더블라인캐피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한때 미국 월가의 '채권왕'으로 불렸던 유명 투자자 빌 그로스가 더블라인캐피털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를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내놨지만 건들락은 개의치 않는다며 무시하는 반응을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그로스는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채권왕이나 여왕이 되기 위해서는 왕국이 필요하다"며 "핌코는 (자산으로) 2조달러를 가지고 있었다. 더블라인은 550억달러를 가지고 있다. 이는 왕국이 아니라 라트비아나 에스토니아와 같다"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건들락이 '채권왕'이라는 왕관을 쓸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로스는 지난 2014년 핌코를 퇴사했고 이후 건들락이 '신채권왕'으로 불렸다.
건들락은 그로스의 발언에 대해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10년간 업계를 떠났던 사람이 아직도 악마들을 쫓아내려 말하고 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가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상이 억만장자의 채권왕 배틀을 정말 필요로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나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건들락은 자신이 채권왕이라는 타이틀을 원하거나 받아들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건들락은 더블라인이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그로스가 언급한 550억달러보다 더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받아쳤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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