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부산 기장군 아난티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3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에서 각국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9.13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DCF 15억·수은 수출금융 43억달러
(부산=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정부가 아프리카 국가들에 2년간 총 60억달러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기장 아난티 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융 패키지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 패키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양허성 차관 15억달러, 수출입은행 수출금융 43억달러, 경협 증진자금(EDPF) 양허성 차관 1억달러, KOAFEC 신탁기금과 경제 발전공유사업(KSP) 2천500만달러 등으로 구성된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그간 한국이 여러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아 성장한 것처럼, 우리도 그러한 방향으로 나가자는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규모는 지난 2018년 회의에서 제시한 50억달러보다 10억달러 증액됐다.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금융 패키지 기준으로도 최대 규모다.
금융 패키지로 지원하는 자금은 아프리카의 에너지 개발·전환, 농업혁신, 지식 및 역량개발 등에 활용된다.
전력 생산 시설 등 인프라 구축,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기후변화 대응, 송전망 확장 등이 에너지 분야 중점 투자 대상이다.
농업 혁신 분야에서는 농업 생산 기반시설, ICT 스마트 농장, 현대 농업기술 도입, 기후변화 대응 전략, 쌀 공급망 개발 등에 쓰인다.
지식 및 역량 개발 분야 지원 대상은 금융 접근성 강화, 청년 창업 투자진흥, 수산업 관리 역량 강화, 녹색 농업 역량 개발,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한국-르완다 이중과세 방지협정에도 서명했다.
추 부총리는 "확대되는 신탁기금을 통해 내년에 예정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회의를 2030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는 부산에서 개최해, 부산 엑스포의 비전을 아프리카 국가들에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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