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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2년 연속 희망퇴직…적체 심한 보험사로 확산하나

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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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현대해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회계기준의 변경으로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 있는 보험업계에 희망퇴직이 퍼지게 될지 주목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번 현대해상 희망퇴직 대상은 부장·과장급 1968년부터 1978년생, 대리·전임 1968년생부터 1983년생까지였다.

희망퇴직금은 월봉 70개월이 제시됐다. 1968년생 부장은 최대 4억원이 지급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전직이나 새로운 삶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제2의 인생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희망퇴직을 실시했다"며 배경을 전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6월 희망퇴직을 단행해 95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대형사 중 2년 연속 공식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곳은 현대해상이 유일하다.

업계에선 현대해상의 희망퇴직이 다른 보험사로 퍼질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흥국생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도 지난해 희망퇴직 등의 실시로 인력을 정리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큰 보험사들은 대부분 인사 적체가 심할 것이다"며 "40대로 희망퇴직 대상을 늘린 것도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 보험사들 실적이 우수한데, 노후화된 인력 구조를 정리하기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화재보험

[촬영 안 철 수]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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