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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가 하락…예상보다 뜨거운 8월 CPI·유가 상승세

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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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채권 매도에 무게를 실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36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90bp 상승한 4.29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80bp 오른 5.015%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90bp 오른 4.356%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3.5bp에서 -72.4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8월 CPI에 주목했다.

8월 CPI는 전년대비 3.7% 올라 월가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직전월의 3.2%와 비교해도 꽤 높아진 수준이다.

근원 CPI는 8월에 전년대비 4.3% 상승해 직전월의 4.7%보다 완화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다만, 8월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계절 조정치)은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완화되던 인플레이션이 유가 상승으로 다시 고개를 들었다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

CPI 확인 직후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36%까지, 30년물 수익률은 4.40%까지 치솟았다 상승폭을 줄였다. 2년물 수익률 역시 한때 5.09%까지 고점을 높인 후 다시 4.98%대로 레벨을 낮췄다.

8월 근원 CPI 수치가 완화되는 조짐을 이어갔으나 최근 유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함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원유 공급이 상당히 부족해질 수 있다고 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일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8.84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2달러를 돌파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CPI를 비롯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도 주목할 만하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오는 19~20일에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5%까지 높게 반영됐다.

11월에는 금리 동결 확률이 57.3%, 25bp 인상 확률이 40.8%, 50bp 인상 확률이 2.0%로 반영됐다.

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전무이사는 "글로벌 시장은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서 열기를 느끼고 있다"며 "이번 CPI 상승이 9월 금리인상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배럴당 90달러가 넘는 유가는 11월이나 12월에 연준 금리인상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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