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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미 국채가 상승…CPI 올라도 9월 금리동결 확률 97%

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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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채권 매도에 나섰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에 점차 매수로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70bp 하락한 4.255%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90bp 내린 4.998%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90bp 하락한 4.33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3.5bp에서 -74.3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8월 CPI에 주목했다.

8월 CPI는 전년대비 3.7% 올라 월가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직전월의 3.2%와 비교해도 꽤 높아진 수준이다.

근원 CPI는 8월에 전년대비 4.3% 상승해 직전월의 4.7%보다 완화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월간 상승폭은 확대됐다. 8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대비 0.6% 올랐고, 근원 CPI는 0.3% 올랐다.

이는 7월에 각각 0.2% 상승을 기록한 것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다만, 8월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계절 조정치)은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완화되던 인플레이션이 유가 상승으로 다시 고개를 들었다는 점에 집중했다.

하지만 8월 CPI 결과가 미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무게가 실렸다.

CPI 확인 직후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36%까지 고점을 높인 후 차츰 4.23%까지 내렸다.

30년물 수익률은 4.40%까지 치솟았다 4.32%까지 낮아졌다.

2년물 수익률 역시 한때 5.09%까지 고점을 높인 후 다시 4.95%대로 레벨을 낮췄다.

8월 근원 CPI 수치가 완화되는 조짐을 이어갔으나 최근 유가 상승세는 심상치 않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함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원유 공급이 상당히 부족해질 수 있다고 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89달러대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후 약간 하락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9월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를 이어갔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오는 19~20일에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7.0%까지 높게 반영됐다.

11월에는 금리 동결 확률이 58.0%, 25bp 인상 확률이 40.8%, 50bp 인상 확률이 1.2%로 반영됐다.

오는 14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역시 미지수다.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가운데 ECB 당국자들의 다소 미온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 동결 가능성도 열어두는 양상이다.

하지만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도 3%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부 금리인상 기대가 일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진행한 30년물 국채입찰은 수요가 크게 집중되지 않았다.

발행 금리는 4.345%로 입찰 당시 평균 수익률(WI) 4.335%보다 높았다.

응찰률은 2.46배였다.

해외 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4.5%, 직접 낙찰률은 19.7%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되더라도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집중했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스 얼라이언스 CIO는 "8월 CPI는 실망스러웠다"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올랐기 때문이 아니라 근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0.3%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소식은 근원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가 0.1%에 불과해 연준이 이번 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전무이사는 "글로벌 시장은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서 열기를 느끼고 있다"며 "이번 CPI 상승이 9월 금리인상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배럴당 90달러가 넘는 유가는 11월이나 12월에 연준 금리인상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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