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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채권시장 "美 8월 CPI, 예상 부합…국내에 제한적 강세"

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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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윤은별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국내에 제한적 강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8월 CPI는 전년 대비 3.7% 올라 월가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직전월의 3.2%와 비교해도 다소 높았다.

근원 CPI는 8월에 전년 대비 4.3% 상승해 직전월의 4.7%보다 완화됐다. 월가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월간 상승폭은 확대됐다. 8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대비 0.6% 올랐고, 근원 CPI는 0.3% 올랐다.

이는 7월에 각각 0.2% 상승을 기록한 것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8월 CPI가 예상치보다는 상회했으나 크게 벗어난 수준 정도는 아니었다며, 간밤 미국 장과 같이 제한적 강세 재료로 작용하겠다고 내다봤다.

전 거래일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5.08bp 내린 4.9904%, 10년 금리는 2.67bp 하락한 4.2594%를 나타냈다. 10년 금리는 지표 발표 이후 2bp가량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반락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방 서프라이즈가 사실상 없었다"며 "최근의 금리 상승이 대부분 미국 주도의 대외금리 상승압력으로 인한 영향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채권시장도 이를 강보합 재료로 반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운용역은 "시장에선 8월 CPI가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하던 터라 이 정도면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라면서 "미국 시장도 그래서 반등한 것 같고 국내 시장도 비슷하게 따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의 시장 흐름이랑 반대로 가는 되감기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자금시장에 일부 우려가 있으나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풀어줄 분위기가 있어서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는 19~20일에 예정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시선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시장 우려보다는 예상 상회 폭이 제한적이며, 9월 FOMC 회의의 향후 정책스탠스 시그널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다만 8월 CPI에 이달 초의 국제유가 상승세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달 유가 흐름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뉴욕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공급이 올해 남은 기간 크게 부족해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다 미국의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센트(0.36%) 하락한 배럴당 88.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배럴당 88달러 정도의 지금 흐름을 유지하면 헤드라인이 근원 CPI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며 "월중 유가가 80달러 수준으로 내려오면 다음 물가도 예상치만큼 나올 수 있겠지만, 감산 추이 등을 보면 기대하기 어려운 국면이긴 하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ebyun@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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