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인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희망 공모가격의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한 가운데 대표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배런스는 13일(현지시간) Arm의 IPO가 성공하면 침체한 기업공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골드만삭스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은행(IB)에도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시장 상황이나 골드만삭스의 실수는 기업 공개에 대한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으며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를 곤란하게 할 수 있다.
Arm가 이번 IPO에 성공할 경우 기업 가치는 545억 달러에 달하며 시장에서 약 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우버 테크놀로지스의 기업공개 후 가장 큰 규모의 기술 기업 공개다.
골드만삭스는 Arm 외에도 배달업체 인스타카트와 샌들 제조업체 버켄스탁, 마케팅 플랫폼 클라비요의 대표 주간사로 참여한다.
IPO 시장이 침체한 것은 급격한 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우려가 그 원인이지만, 골드만삭스는 파트너들의 불만과 솔로몬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에 맞서고 있는 만큼 이번 기업공개의 성패가 은행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르네상스 캐피털의 메트 케네디 수석 IPO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가 Arm에서 돈을 벌면 다음 거래에도 투자할 가능성이 확실히 커진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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