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경제 부진에 취약한 국가 중 하나로 지목되는 호주에서 긍정적인 진단이 제기됐다. 주요 은행장들이 입을 모아 '침체' 가능성을 부인했다.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웨스트팩의 최고경영자(CEO) 피터 킹은 호주파이낸셜리뷰(AFR)와 만나 "대부분의 가계와 기업이 약간의 부담을 받고 있지만, 호주중앙은행(RBA) 금리인상에 대처하고 있다"며 "금리인상이 마무리 국면이라는 RBA에 대한 기대는 앞으로 투자 계획을 위한 차입비용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고 AFR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킹 CEO는 또 "신용카드 등에 대한 지출이 지난 몇 주 동안 소폭 상승했다"며 "소비자들이 물가 및 생활비 상승에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발언은 전일 호주 주요 은행장들과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이 회동하기 전 나온 것이다. 글로벌 고금리 지속과 유가 상승, 중국이라는 변수까지 복합적으로 출현한 상황에서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킹 CEO는 "거시 경제 수준이 살짝 약해지는 측면은 있지만, 연착륙이 맞을 것 같다"며 "관건은 고용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역시나 4대 은행인 내셔널호주은행(NAB)의 CEO인 로스 맥이완은 "현재 경기가 둔화하고 있지만, 은행은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경기침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말까지 호주 경제가 성장세에 있을 것이고, 내년에도 성장세가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은 조용할 뿐이라고 부연했다. 경제에 필요한 과제로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다.
주요 은행장들의 입장은 호주 정부와 궤를 같이한다고 AFR은 설명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이 물가상승률을 RBA의 목표 범위(2~3%)로 되돌리려면 급격한 경기 침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과 대비된다고 덧붙였다.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목요일까지 은행의 고위급 임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RBA는 최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시사했지만,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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