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 IR큐더스]
"B2B 로봇 시장 선점 후 장기적으로 B2C 확장"
"오는 15일 마감하는 수요예측 분위기 좋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두산로보틱스는 이익 실현이 늦어진 것은 선제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두산로보틱스는 1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익을 내려면 어떻게 맞출 수 있었겠지만, 그게 목적이 아니었다"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등 지금 당장 매출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아닌 곳에 선투자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물량이 늘어나며 고정비의 많은 부분이 커버돼 손익분기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로보틱스는 앞서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내년에 영업이익률 3.2%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2026년에는 이익률이 24.3%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 대표는 로봇 시장의 침투율이 아직 2%에 머무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성숙한 시장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면 다른 누군가의 점유율을 뺏어와야 하지만, (협동로봇 시장은) 새롭게 수요를 만들며 시장 전체가 올라갈 것"이라며 "앞으로 로봇이 활용될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기업간거래(B2B) 로봇 시장을 선점하고, 장기적으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사업을 확장해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자금으로는 해외 모빌리티 기업을 인수해 기술 내재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발행 비용을 제외한 공모 자금 3천361억원(공모가 하단 기준) 중 2천250억원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오는 15일 마감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의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도 언급했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제조 및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중국 제외 세계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 높은 기술력과 풍부한 제품 라인업이 강점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상반기 매출 237억원, 영업손실 99억원을 올렸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3천402억~4천212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구주 매출 없이 신주 1천620만주를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천~2만6천원으로 제시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1조6천853억원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대표 주관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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