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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日 통화정책 정상화, 연준 금리인하 시점에 달려"

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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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글로벌 경제가 내년에도 견고하게 간다면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일본도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일본은행도 현재 정책을 고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크레디트아그리콜(CA)의 아이다 타쿠지 일본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3일(현지시각) 내놓은 투자 노트에서 "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는 한 일본은행(BOJ)은 현재의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A는 "일본은행은 2025년쯤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에서 벗어나면서 정상화 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는 글로벌 경제가 다음 경기회복 사이클에 들어가기 시작한 시점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CA의 메인 시나리오는 글로벌 경제가 내년에 둔화 신호를 보내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통화 완화로 돌아서고 일본은행도 현재 기조를 유지해나가는 것이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 글로벌 채권금리도 하방 압력을 받게 되고 일본은행은 일본국채 매입량을 줄일 여유가 생기는 동시에 현행 수익률곡선통제 정책도 고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CA는 일본은행이 통화긴축을 앞당길 수밖에 없는 리스크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CA는 "글로벌 경제가 내년에도 여전히 탄력적이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장이 산정하지 않는다면 일본은행도 내년에 통화정책 정상화에 들어갈 수 있다"며 "글로벌 경제가 계속 탄탄하다는 가정 아래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럴 경우 주요국 중앙은행은 통화긴축 정책을 유지해야 하고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사라진다. 그렇게 되면 일본 국채금리도 상승 압박이 더해지고 이는 엔화 약세로 이어져 일본은행도 통화정책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시나리오다.

CA는 "다만 소비활동을 계속 늘리려면 가계는 자산을 팔아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되고 이는 자산가격의 고점 형성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흐름이 높은 정책금리와 결합하면 경제는 강력한 역풍을 맞게 되고 이는 글로벌 경제의 경착륙 시나리오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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