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20원대로 하락했다.
미국 물가 지표를 소화하면서 역외 매도세가 하락 압력을 가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4.30원 내린 1,325.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1,328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가져왔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3% 오르면서 전월의 4.7%보다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시장이 예상한 0.2% 상승을 웃돌았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3.6% 상승과 전월의 3.2% 상승을 상회했다.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행보를 바꿀 만큼 반등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장 초반 달러-원은 1,320원대 중후반에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매도와 매수세가 수급 공방을 벌이며 등락세가 나타났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는 약세로 움직였다. 달러 인덱스는 104.7대에서 104.4대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3대로 시작해 147선 가까이 레벨을 낮췄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장에서 7.259위안대로 내린 이후 7.28위안대로 반등하면서 변동성을 나타냈다.
달러-원은 역외 매도와 국내 증시 호조에 힘입어 1,323원대에서 저점을 기록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만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하단을 꾸준히 지지하면서 추가 하락을 막았다.
코스피는 기관이 1조 원 넘게 사들이면서 1.5%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9% 올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연속적인 미국 지표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 등에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장부터 위험선호 분위기에 달러도 약세를 보이다 런던장 개장 이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ECB 금리 결정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에서 매도가 많이 나와도 어느새 달러-원 매수세가 1,320원대에서는 붙는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일찍부터 시장은 CPI 경계감이 있었다 보니 달러-원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9월 FOMC 금리 동결 전망에 변화가 없는 가운데 레인지는 더 좁게 형성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ECB 금리 동결과 인상 뷰가 팽팽하다"며 "유럽 경기 상황을 고려했을 때 매파 기조를 연준만큼 가져가기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00원 하락한 1,328.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29.00원, 저점은 1,323.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26.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9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51% 상승한 2,572.89, 코스닥은 1.90% 오른 899.4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182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48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10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1.10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424달러, 달러인덱스는 104.64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773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2.26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2.80원, 저점은 181.98원이다. 거래량은 약 261억원 위안이다.
ybnoh@yna.co.kr
노요빈
ybnoh@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