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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25bp 올리며, 10회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ECB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 금리를 3.75%에서 4%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ECB는 레피(Refi) 금리는 4.25%에서 4.50%로 인상하고, 한계 대출금리도 4.5%에서 4.75%로 올렸다. 새로운 정책 금리는 오는 9월 20일부터 발효된다.
ECB는 2022년 7월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총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금리 인상 폭은 450bp에 달한다. 이는 유로 창설 이후 가장 빠른 인상 속도다.
이번 금리 인상은 다음 주 예정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5.25%~5.50%이다.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오르고, 근원 CPI도 5.3% 상승해 여전히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웃돌면서 추가 긴축이 예상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해왔으나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었다.
ECB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계속 하락하고 있으나 여전히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적시에 2%의 중기 목표치로 돌아올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라며 기존 표현을 유지했다.
ECB는 "위원회는 주요 금리가 충분히 오랫동안 유지돼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적시에 돌아오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중앙은행의 긴축이 마무리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한 "미래의 결정은 주요 금리가 필요한 만큼 오래 충분히 제약적으로 설정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ECB는 말했다.
ECB는 "제약의 적절한 수준과 기간을 결정하는 데 있어 지표 의존적인 접근법을 계속 따를 것"이라며 "금리 결정은 입수되는 경제 및 금융 지표, 기저 인플레이션 역학, 통화정책 전달 강도 등에 비추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자산매입프로그램(APP) 포트폴리오는 재투자를 중단함에 따라 일정하고 예측할 수 있는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에서의 원금 재투자는 적어도 2024년 말까지 이뤄질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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