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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화,견조한 美지표에 강세…유로, ECB 긴축에도 급락

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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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상승세를 재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인상했지만 유로화는 되레 약세를 보였다. ECB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가 종식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국제유가 급등이 생산자물가(PPI)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7.44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7.453엔보다 0.006엔(0.0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426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318달러보다 0.00892달러(0.83%)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6.93엔을 기록, 전장 158.23엔보다 1.30엔(0.82%)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764보다 0.57% 상승한 105.35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5.433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우선 미국의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가 에너지 가격 상승에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등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4% 상승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6월 기록한 0.9%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비계절 조정 기준 7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 올랐다. 전달의 0.8% 상승에서 높아졌다. 에너지 가격이 10.5%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달보다 0.6%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상승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인들의 소비도 여전히 탄탄했다.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늘어난 6천97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1%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다섯 달 연속 증가했다.

고용보조 지표인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등 미국 경제의 탄탄한 흐름을 뒷받침했다.

급등세를 재개한 국제유가도 새삼 주목받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이날 배럴당 90달러대를 돌파하면서 국제유가가 약 열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튀어 올랐다. 10월물 WTI 가격은 이날 한때 배럴당 90.06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로화는 ECB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되레 약세를 보였다. 이미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 부합한 데다 ECB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도 마무리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ECB는 이날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 금리를 3.75%에서 4%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ECB는 레피(Refi) 금리도 4.25%에서 4.50%로 인상하고, 한계 대출금리도 4.5%에서 4.75%로 올렸다. 새로운 정책 금리는 오는 9월 20일부터 발효된다.

ECB는 2022년 7월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총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금리 인상 폭은 450bp에 달한다. 이는 유로 창설 이후 가장 빠른 인상 속도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탐색전을 펼쳤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버틴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달러화가 단기간에 너무 가파른 속도로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엔화의 추가 약세를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역외 위안화는 소폭의 약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이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한 영향 등으로 진단됐다. PBOC는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해 전체 중국 금융권의 가중평균 지준율을 7.4%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지준율 인하로 PBOC는 지난 3월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2706위안 대비 소폭 오른 7.28위안에서 호가가 나오고 있다.

시장은 이제 다음주로 다가온 연준의 FOMC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은 연 5.25%~5.50%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9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97.0%로 반영됐다. 금리인상 가능성은 3.0%로 나타났다. 11월도 금리동결 기대가 63.7%로 높아졌고, 12월 역시 59.9%까지 금리 동결 기대를 반영했다.

ANZ 은행의 분석가들은 "시장은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정책에 의존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감산이 연장된다면 브렌트유 가격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악사의 이코노미스트 길레스 모엑은 "흥미로울 것은 향후 가이던스를 관리하는 방식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 "근원 인플레이션은 실제로 둔화되지 않았으며 임금 변화가 걱정된다면 6개월 전보다 걱정할 것이 더 많아졌다"고 풀이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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