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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배당 점검-①] 3년 만에 기준 변경, '신사업'도 반영한다

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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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6년 배당정책 업데이트

자회사 통한 LNG사업 성과 포함, 목표 초과시 추가 환원

[편집자 주: SK가스가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 배당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기존과 달리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을 배당 기준으로 삼은 점이 눈에 띕니다. 바로 내년부터 자회사를 통한 LNG 사업이 본격화하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목표 달성 시 '추가' 환원도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적극적인 현금배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모회사인 SK디스커버리의 수익 증가에도 보탬이 될 텐데요. 연합인포맥스는 'SK가스의 배당'을 다각도로 살펴봅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가스가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적용할 새 배당정책을 확정했다. 2021년부터 시행해 온 기존 정책의 기한(3개년)이 올해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SK가스뿐 아니라 자회사의 손익까지 배당 재원에 포함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내년부터 자회사를 통한 LNG 사업이 본격화하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모회사인 SK가스의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와 수익구조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별도'에서 '연결'로…배당 기준 변경

SK가스는 지난 13일 '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 이를 통해 중장기 사업 성장과 주주환원을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전과 달라진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중간배당은 앞으로도 계속 실시한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우선 연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경상)'의 25% 이상을 배당에 쓰기로 했다. 기존에 '별도 당기순이익의 20~40%'였던 것을 '연결 기준'으로 바꿔 자회사의 성과까지 포함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플러스알파(+α)'도 있다.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2%를 넘기면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SK가스만의 특별한 수익모델인 'LNG-LPG 옵셔널리티(Optionality)' 실행 등으로 비경상 이익을 포함(자산유동화는 미포함)해 목표(12%) 초과 달성 시, 현금배당이나 자사주를 활용한 추가 환원을 검토한다. 아직은 큰 그림만 그린 단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이다.

이 같은 배당정책은 내년을 기점으로 울산GPS와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의 LNG 사업이 본격화한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중장기 성장 방향에 따른 손익구조 변화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울산GPS는 SK가스가 지분 99.48%(산업은행 0.52%)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의 완전 자회사다. KET는 한국석유공사와의 합작사로, 석유공사가 52.4%, SK가스가 47.58%를 쥐고 있다.

◇내년 하반기 울산GPS·KET 상업 가동…LNG사업 본격화

앞서 SK가스는 지난 4월 울산에서 미디어 투어를 개최하고 '비즈니스 모델 및 수익구조 전환'을 선언했다.

기존 LPG 포트폴리오를 민수용에서 산업용·트레이딩으로 바꾼 데 그치지 않고, LNG와 수소로 사업을 확장해 '넷 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Net Zero Solution Provider)'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윤병석 대표가 직접 나서 청사진을 밝혔다.

윤병석 SK가스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계획의 주인공이 바로 울산GPS와 KET다. 울산GPS는 세계 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로 KET와 함께 LNG 사업의 전진기지로 손꼽힌다. 내년 하반기 상업 운전 개시가 예정돼 있다.

SK가스는 이날 울산GPS의 건설 현장도 공개했다. LNG-LPG 듀얼 발전의 핵심 주기기인 터빈이 성공적으로 들어오는 등 사업 준비가 착착 이뤄지고 있단 사실을 대내외에 알린 것이다. 정확한 사업명은 '울산 가스 복합화력 발전사업'이지만 통상 발전소 자체를 울산GPS라고 부르고 있다.

울산GPS의 주기기 구역 전경.

[출처:SK가스]

울산GPS는 LNG와 LPG를 원료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NG 가격이 비쌀 땐 LPG를 활용하고 반대의 경우엔 LNG를 이용해 글로벌 에너지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수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KET는 울산 북항에 국내 민간 최대 규모의 LNG 터미널을 짓고 있다. 법인명이지만 울산GPS와 마찬가지로 터미널 자체를 KET라고도 부른다. 통상 '저장탱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어 LNG 원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가스는 LNG-LPG 옵셔널리티를 통해 LNG 스팟 변동성과 LNG-LPG의 상대가격 차이를 활용, 추가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내년부터 울산GPS와 KET의 LNG 사업이 시작돼 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생긴다"며 "그래서 별도 순이익이 아닌 신사업과 연결되는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배당 기준을 변경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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