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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배당 점검-③] 모회사 SK디스커버리의 '주요 수입원'

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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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지분 72.2%, 배당수익 기여도 最高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가스가 현금배당에 적극적인 이유 중 하나로 모회사 SK디스커버리를 꼽을 수 있다. SK디스커버리가 자체 사업을 하지 않는 '순수 지주사'기 때문이다.

통상 순수 지주사는 배당금과 상표권 사용료, 임대수익 등으로 영업수익(매출)을 올린다. LG그룹의 ㈜LG, 롯데그룹의 롯데지주 등이 비슷한 케이스다.

하지만 SK디스커버리는 사정이 다르다. 최태원 SK그룹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독립경영을 하는 형태로 상표권과 임대수익이 없다. 자회사 등으로부터 받는 배당이 유일한 수입원이라는 얘기다.

15일 IR 자료와 공시 등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는 지난해 별도 기준 732억원의 영업수익(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액 배당금 수익이다.

현재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40.9%)과 SK가스(72.2%), SK D&D(34.09%), SK플라즈마(77.24%), 휴비스(25.5%)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모두 배당에 적극적인 편이지만 SK플라즈마(비상장)는 종류주(전환상환우선주 등)를 대상으로만 배당을 하고 있다. 보통주(77.2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 SK디스커버리는 해당 사항이 없다는 얘기다.

SK디스커버리 계열 배당 추이.

[출처: SK디스커버리 IR 자료]

따라서 계열사 중 배당금을 수취할 수 있는 곳은 SK케미칼과 SK가스, SK D&D 정도다. 3개 사는 지난해 각각 289억원, 583억원, 198억원을 배당으로 지출했다.

지분율에 따라 단순 계산해보면 전체 1천70억원 중 605억원가량이 SK디스커버리 몫이다. 배당 규모(583억원)와 지분율(72.2%)을 고려했을 때 SK가스의 기여도가 가장 높다. 약 420억원이다.

이는 SK디스커버리가 꾸준히 배당하는 데에도 보탬이 된다. SK디스커버리의 배당은 오너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다는 지주사 특성상 최 부회장 등의 든든한 현금 확보 수단이기도 하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K디스커버리는 2005년부터 18년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해왔다. 2017년 말 인적분할을 통해 SK케미칼과 분리되기 전 사례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다.

지난해부터는 중간배당도 시작했다. 3월 주총에서 특별결의를 통해 정관상 중간배당 근거를 마련한 뒤 곧바로 행동에 옮겼다.

이에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337억원으로 전년 297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 보통주 기준 중간 배당금 500원에 기말배당금 1천200원을 더해 주당 1천700원을 배당한 결과다.

단순 계산으로 이 중 135억원가량이 최 부회장 개인 몫이다. 최대주주인 최 부회장은 지분 40.18%(보통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친인척과 주요 임원 등 특수관계인까지 합하면 47.56%다.

SK디스커버리에는 명문화된 배당정책도 있다. 2021년 10월 발표한 '중장기 배당정책'에는 ▲직전 연도 주당배당금 대비 점진적 우상향 ▲중간배당 시행 고려 ▲3년마다 배당정책 점검 등이 담겼다.

배당 기준(금액)에 대해선 '유가증권시장 평균 시가배당률을 고려한다'고만 적었을 뿐 SK가스(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25%)와 달리 수치화된 기준을 따로 정해두진 않았다. 올해로 '3년'이 끝나는 만큼 조만간 정책을 업데이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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