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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오래 유지돼도 증시 강세 꺾이지 않을 것"

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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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BMO캐피탈은 금리가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 유지되는 기간에도 현재 증시 강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15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BMO캐피탈의 브라이언 벨스키 선임 투자 전략가는 1979년부터의 데이터에 대한 역사적 분석에 근거해 "주식시장이 고금리 시기에 양호한 성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9년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작년 이전까지는 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었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일부 투자자들은 고금리를 불편하게 여긴다고 언급했다.

다만 벨스키 전략가는 "고금리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더 나은 위험 조정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고금리 기간 증시의) 수익률은 평균을 약간 밑도는 경향이 있고 흥미롭게도 금리가 낮을 때보다 변동성이 다소 작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분석했다.

벨스키는 S&P500 지수는 일 년간의(one-year rolling basis) 고금리 기간 평균 8.2% 상승했고 저금리 기간에는 10.6% 올랐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저금리 기간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에는 큰 위험이 따랐다고 관측했다. 그는 저금리 기간 수익률의 표준편차는 18%로 고금리 기간의 12.7%보다 높았다고 덧붙였다.

벨스키 전략가는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경기순환주인 기술, 에너지, 산업재 업종이 좋은 성과를 냈고 보다 방어적인 유틸리티와 의료 서비스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금리 상승은 보다 강한 경제 성장을 시사하며 이는 채권시장이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금리 레벨을 재조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켓인사이더는 실제로 광범위한 미국 경제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가까운 실업률이라는 견고한 기반 위에서 여전히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Now 모델은 미국 경제가 3분기에 약 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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