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시장 랠리에 대해 계속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다며 아마도 랠리의 막바지에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각) 그리핀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 랠리가 지속될지 조금 불안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주식 강세를 이끌었던 명백한 요소 중 하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광풍이었고 이는 거대 기술기업 주식들에 동력을 제공했다"면서도 "이제는 랠리의 7~8이닝 정도에 도달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올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가량 상승했다.
그리핀은 올해 주식시장의 강력함에 놀랐다며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8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으로 긴축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강세장이어서 더 그랬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리핀은 "우리는 실질 금리와 명목 금리가 오르는 것을 봤지만 그럼에도 증시는 탄력적"이라며 "통상 주식에 매우 적대적인 환경에서 증시가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는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이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와 같은 견고한 수익을 지켜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핀은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대략 1~2년이 걸리고, 즉각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금리 인상의 여파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보게 될 것인데 고용시장이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