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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하락…글로벌 재료 소화·외국인 순매수

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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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5bp 하락한 3.830%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1.0bp 하락한 3.90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2틱 오른 103.2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970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54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7틱 상승한 108.8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991계약 샀고, 금융투자가 1천943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 외국인의 매수세 등을 예의주시해야겠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운용역은 "장 초반에 약세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선물 매수세를 보이면서 약세폭을 줄여왔다"며 "장중 중국 인민은행의 역레포금리 인하도 이뤄지면서 강세 쪽으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올렸으나 약간 도비쉬했던 부분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증권사 한 채권운용역은 "통화정책 긴축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상황에서 경제지표 해석에 따라서 변동성만 높아져 있는 장이다"며 "다음주에 있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 변화 여부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9bp 상승한 3.844%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7bp 오른 3.924%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1.68bp 오른 5.0072%, 10년 금리는 3.68bp 상승한 4.2962%를 나타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4% 상승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6월 기록한 0.9%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미국의 8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늘어난 6천97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0.1%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 금리를 3.75%에서 4%로 인상했다. 다만 ECB는 앞으로 금리가 한동안 동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개장 직전 열린 물가·민생 점검 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가 10월이 지나면 다시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근원물가는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유가에 대해서는 "최근 높은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와 유가 변동보조금을 10월까지 연장했으며, 향후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추가 연장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대내외 재료를 소화하면서 국채선물시장은 약세 개장했다.

다만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에 대해 순매수 흐름을 보이면서 약세폭을 줄였고, 강세 전환했다.

오전 중 중국 인민은행은 14일물 역레포금리 2.15%에서 1.9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택금융공사가 9천500억원 규모로 주택저당증권(MBS) 입찰도 진행했다. 무난하게 이뤄졌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았다.

3년 국채선물은 5만4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만9천416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7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만156계약 줄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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