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표 호조에 위안화도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30원대에 네고 물량의 저항을 받아 상승 폭을 축소했다.
중국 지표 호조에 따른 위안화 반등도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 다만 결제도 유입하면서 장중 변동 폭은 제한됐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장 대비 2.30원 상승한 1,328.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3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전일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화 강세를 반영했다. 달러 인덱스는 105대로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인상했다. 다만 긴축 행보가 종료될 거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로화 약세를 이끌었다.
장 초반 달러-원은 개장가인 1,330원 부근에서 공방을 이어갔다.
이후 위안화가 반등하면서 상승 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중국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5% 상승해 시장이 예상한 4.1% 상승을 상회했다. 8월 소매판매도 4.6% 오르며 예상치인 3.45% 상승을 웃돌았다.
한편 중국 당국은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 완화 조치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4일물 역레포금리를 2.15%에서 1.95%로 인하했다.
전일 중국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 초반 7.29위안대에서 7.27대로 내렸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1,330원 저항 속에서 제한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1,330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많다"며 "중국 지표가 잘 나와서 추가로 상승 시도하기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326~1,327원대에서는 매수세로 하단이 계속 지지가 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간밤 달러 강세로 달러-원이 상승 출발한 만큼 역내에 네고 물량이 유입하고 있다"며 "중국 지표가 하락 재료지만 최근 달러-원 변동 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 등을 반영해도 4.50원 상승한 1,330.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0.50원, 저점은 1,326.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9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0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9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34엔 내린 147.4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6달러 상승한 1.064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0.6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2.69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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