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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부동산·에너지 인적분할…2대 주주 한앤코 영향은

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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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출처: SK디앤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디앤디가 인적분할을 통해 부동산과 에너지 사업을 분리한다.

각 회사의 사업 정체성을 명확히 해 시장에서 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전략이다.

이번 인적분할이 SK디앤디의 2대 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전망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SK디앤디는 15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SK디앤디(존속회사)와 에코그린(신설회사, 가칭)으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순자산가액을 고려한 분할 비율은 존속회사 77%, 신설회사 23%다.

두 회사는 내년 2월 주주총회를 거쳐 3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3월 29일에 각각 변경상장과 재상장을 마칠 계획이다.

SK디앤디는 이번 인적분할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한 회사 안에서 부동산과 에너지 사업을 함께 진행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별도 회사가 각 사업을 담당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SK디앤디는 주식 수 증가를 통한 거래량 증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에코그린의 주식 액면가를 200원으로 정할 계획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분할을 통한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으로 시장에서 적정한 가치평가를 받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도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인적분할 발표가 난 직후 SK디앤디의 주가는 시가 대비 20%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한앤컴퍼니

[출처: 한앤컴퍼니]

이날 SK디앤디가 발표한 일련의 주주가치 제고 전략은 회사의 2대 주주인 한앤컴퍼니의 엑시트 전망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6월 말 기준 SK디앤디의 지분 2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지난 2018년 1천954억원(주당 4만4천원)을 들여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24%)과 SK가스(3.5%)가 보유하고 있던 SK디앤디 지분을 인수했다.

2020년에는 SK디앤디의 비상장 전환우선주 511억원(주당 2만5천550원)어치를 추가로 인수했다. 해당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비율은 1대1이다.

한앤컴퍼니는 SK가스·SK디스커버리와의 공동경영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2018년 이래 김재민 한앤컴퍼니 부사장과 이동춘 한앤컴퍼니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SK디앤디 이사회에 참가하고 있다. SK디앤디의 이사회는 현재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통상적인 PEF 운용사의 투자 기간인 5년이 돼 가는 만큼 한앤컴퍼니는 엑시트 시점을 저울질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SK디앤디 주가는 원활한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한때 6만원 이상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줄곧 2만원대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 투자 이후 배당금으로 약 200억원 이상을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SK디앤디는 지난 상반기 매출 3천385억원, 영업이익 2천10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SK디앤디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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