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중국 소매판매 반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 마감했다. 지난 8월 11일 이후로 2,600선을 다시 회복했다.
1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39포인트(1.10%) 상승한 2,601.2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5%) 하락한 899.03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 코스피는 2.10%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1.66% 내렸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제지표를 소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소매 판매 지표 반등에 주목했다.
앞서 미국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소폭 반등했지만, 근원 CPI는 둔화했다. 8월 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시장에서는 근원 CPI가 둔화한 데 더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0.4% 상승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6월 0.9% 상승 이후 최고치다. 전월에는 0.4% 올랐다.
앞서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라 전월의 3.2%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3.6% 상승을 소폭 웃돈다.
8월 미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라 전달의 4.7% 상승보다 크게 둔화했다. 4.3% 상승률은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소비와 생산 등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고 반등했다. 이에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일본 증시는 1.10% 올랐고, 대만 증시는 0.67% 상승했다. 홍콩 항셍 H지수는 0.74% 상승하고 있지만,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60% 내리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8월 소매판매가 4.6%, 산업생산은 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 증가 폭은 시장 예상치인 3% 수준에 비해 높았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망치인 3.9%를 웃돌았다.
8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7천933억 위안(약 690조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6% 늘어났다.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월인 2.5%와 6월 3.1% 대비 반등했다.
이에 중국 당국이 올해 하반기 들어 내수 부흥과 소비 촉진 방안을 내놓으며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 근원 CPI는 계속 둔화가 확인되고 있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커지며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며 "중국 실물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신흥국과 함께 한국 증시 역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68달러(0.75%) 상승한 90.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20원 오른 1,32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1천2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5억 원, 1조64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전장 대비 0.42, 1.18% 상승했다. POSCO홀딩스는 5.61%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4.37%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의약품만이 0.24%로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유로스탁스레버리지(합성 H)가 4.38%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올랐고, ARIRANG 200선물인버스2X가 2.83%로 가장 많이 밀렸다.
황 연구원은 "간밤 Arm이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하며 기술주 기술주들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3만 원(0.08%) 하락한 3천585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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