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권주 대상 일반 공모에 10조원 가까이 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1조1천400억원 규모로 추진한 유상증자에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일반공모 청약에 10조원 가까이 몰리며 투자자의 호응을 재확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14~15일 양일에 걸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일반공모 청약에 9조5천584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들어왔다고 15일 공시했다.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한 실권주(101만336주)에 대해 실시한 일반공모 청약분으로 1천410억원 규모다. 청약 경쟁률은 67:77대 1로 집계됐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12일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 모집 주식수 819만주 중 717만9664주 청약을 받았다. 청약률은 87.7%다.
신주 1주당 발행가액이 13만9천6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 공모 전 일찌감치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던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에 조달한 금액의 70% 이상인 8천277억원을 미래 에너지 영역 투자와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R&D) 기반 조성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선다. 나머지 3천156억원은 재무구조 개선에 쓴다.
이번 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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