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미 국채가 하락…유가 90달러대·자동차 파업에 인플레 재부각

23.09.15
읽는시간 0

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탄탄하고,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는 양상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57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70bp 상승한 4.33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40bp 상승한 5.045%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30bp 오른 4.41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1.9bp에서 -70.6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경계심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3.7%를 기록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월보다 0.7%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8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5% 올라 15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련 지수들이 오름세를 보이는 동시에 유가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높일 만한 요인이 또 추가됐다.

포드를 비롯한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 3대 업체의 3개 공장에서 대대적인 동시 파업이 일면서 임금 인플레이션도 위협받게 됐다.

파업에 들어간 곳은 포드의 미시간주 웨인 조립공장, 스텔란티스의 오하이오주 톨레도 지프차 조립공장, GM의 미주리주 웬츠빌 조립공장으로 알려졌다.

이에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5.05%까지 올랐고, 10년물 수익률은 4.34%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오전에는 미시간대학교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을 발표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주 19~20일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동결 확률은 97%로 반영됐다.

시장 전문가들도 인플레이션 지표를 살피며 연준 스탠스에 주목하고 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연준이 점도표 예측에서 올해 추가 1회의 금리인상을 예상한다고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진전되지 않으면 인상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정선영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