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금리를 내리도록 압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주 일요일에 방송될 NBC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에 대해서는 "두고 보자"라며 말을 아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금리가 매우 높다. 높아도 너무 높다. 사람들이 집을 살 수가 없다. 이것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돈을 빌릴 수도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는 질문에는 "인플레이션이 어디에 있느냐에 달렸다. 하지만 나는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다"라고 언급해 금리 인하를 압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2021년 재임할 당시 파월 의장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특히 2018년~2019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당시 파월을 "퍼팅도 할 줄 모르는 골프 선수"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연준 관리들을 "바보들(boneheads)"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2018년 12월 말에는 파월 해임설로 금융시장을 크게 요동치게 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그에게 많은 압박을 가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그것은 외부의 압박이었다... 하지만, 나는 금리가 너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 그리고 파월은 결국 금리를 내렸다"고 말했다.
실제 연준은 2019년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했고, 2020년 3월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준금리를 거의 제로 수준까지 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에, 재선에 성공한 후 파월을 해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마도 그에게 2년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두고 보자"라고 말을 아꼈다.
파월의 연준 의장 임기는 2026년 2월까지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jawboning(당국의 강력한 권고)이라는 말을 아느냐?"고 반문하며 "나는 그에게 많은 권고(jawboning)를 했고, 그는 궁극적으로 금리를 내렸다. 우리는 더 낮은 금리를 갖게 됐고, 당시 주택시장은 최고였으며, 사람들이 집을 살 수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 상황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소비자들에게 상황이 좋지 않다. 베이컨 가격은 5배나 올랐고, 음식 가격은 에너지보다 더 심각할 정도로 올랐다"라며 "나는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다. 석유를 위해 시추를 할 것이다. 우리는 다시 에너지 독립을 이룰 것이며, 에너지에서 우위를 점해 부채를 줄일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