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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미 국채가 하락…高유가·자동차 파업에 인플레 경계

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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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물 미 국채수익률 일별 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탄탄하고,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로 오르면서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져 미 국채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다음주에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금리 동결 기대가 지속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3.50bp 상승한 4.32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50bp 오른 5.036%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10bp 오른 4.407%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1.9bp에서 -70.9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경계심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3.7%를 기록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월보다 0.7%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8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5% 올라 15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련 지수들이 오름세를 보이는 동시에 유가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 100달러 전망도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가들은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OPEC+가 연말까지 지속적인 공급 축소를 이어간다면, 내년이 오기 전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수준으로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높일 만한 요인이 또 추가됐다.

포드를 비롯한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 3대 업체 공장에서 대대적인 동시 파업이 일어나면서 임금 인플레이션도 위협받게 됐다.

파업에 들어간 곳은 포드의 미시간주 웨인 조립공장, 스텔란티스의 오하이오주 톨레도 지프차 조립공장, GM의 미주리주 웬츠빌 조립공장으로 알려졌다.

이에 채권 시장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다시 주목하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이번 달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5.05%까지 올랐고, 10년물 수익률은 4.34%까지 고점을 높였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한때 4.42%까지 높아졌다.

이날 미시간대학교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와 기대 인플레이션도 발표했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7로 지난 8월 69.5보다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9.2를 밑돌았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직전월 3.5%보다 하락했다.

장기(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7%로, 직전의 3.0%보다 낮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다음주 미국 금리 결정으로 옮겨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주 19~20일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이번에는 경제 전망 요약도 함께 발표되는 만큼 연준의 경기 판단도 가늠할 수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동결 확률은 97%로 반영됐다.

시장 전문가들도 인플레이션 지표를 살피며 연준 스탠스에 주목하고 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연준이 점도표 예측에서 올해 추가 1회의 금리인상을 예상한다고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진전되지 않으면 인상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FHN 파이낸셜 윌 컴퍼놀 전략가는 "이번주 경제 지표들은 미 연준에 대한 예상을 크게 바꾸지 못했고, 채권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사실상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 기금 선물 거래에 따르면 11월보다 12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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