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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독일 본사 찾은 이복현에 화답…서울지점에 2천억 투입(종합)

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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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국내 금융산업 추가 투자 물꼬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유럽의 대표적인 금융사인 도이치은행이 한국 지점에 2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도이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사를 찾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게 람 나약 투자은행 부문 글로벌 공동대표 등 도이치은행 경영진은 이같은 계획을 전했다.

도이치은행은 서울지점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1억5천만 유로(한화 2천115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이치은행은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적인 모습과 경제ㆍ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향후 한국을 주요 거점으로 하는 아시아 투자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원장은 글로벌 최고 은행 중 하나인 도이치은행의 투자 결정이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우호적인 시각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이번 증자 결정이 글로벌 금융회사와 해외 투자자의 한국 금융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로 계속 이어질 수 있는 물꼬를 트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해외 금융사들의 한국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국내은행간 외환시장 참여 허용,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대고객 외환전자중개업 허용,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 원장은 올해로 한국 진출 45주년을 맞이하는 도이치은행 서울지점이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의 영업력을 확대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도이치은행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과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역할을 해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이복현 원장은 도이치은행 글로벌 경영진과 한국의 금융중심지 육성 전략 및 글로벌 경제ㆍ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원장이 글로벌 금융회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한국 금융중심지 육성 전략에 대한 평가를 경청했다"며 "글로벌 금리 인상, 고물가 및 부동산 리스크 등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지만, 한국 금융시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제공)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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