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번 주(18~22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금리 결정은 동결이 확정적이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달러-원은 급변동할 수 있다.
고유가 등으로 인해 매파 발언이 나온다면 연고점인(1,343.00원) 부근까지 오를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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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미국 경제에도 '시큰둥'…1,320원 박스권 지속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1,325.90원에 마감했다. 주간으로 7.50원 하락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잇달아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달러-원은 오히려 하락했다.
물가 상승세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를 바꿀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은행의 매파 발언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도 역외 매도세를 자극하며 달러-원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수급상으로는 수출 네고와 국내 기업 해외 자회사 배당 등이 상당량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역외 매도와 네고에도 달러-원의 하락세는 제한적이었다.
달러 인덱스가 105선에 안착하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됐고 1,320원 선에서는 실수요 매수 물량이 꾸준했다.
위아래로 막힌 장세에 달러-원은 주간 고점과 저점 변동 폭이 12원에 불과했다.
◇FOMC 개봉박두…11월 금리 결정 가늠
이번 주 FOMC가 달러-원 박스권 흐름을 깰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결정은 동결이 확정적이지만 11월 금리 결정이 변수다. 현재 시장은 11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5bp 금리 인상 확률은 27.1%에 그치지만 금리 동결 확률은 72.3%에 달한다.
금리 동결을 우세하게 보는 만큼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다면 달러 강세 압력을 강화할 수 있다.
지난 뉴욕장에서 발표된 9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90으로 8월의 마이너스(-) 19.00에서 큰 폭 반등하며 긴축 우려를 고조시켰다.
부진한 미국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 반락은 안도할 만한 요인이지만 국제유가 상승세는 여전히 찜찜한 요인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일주일간 4%가량 상승해 배럴당 90달러에 안착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달 FOMC에서도 연준은 데이터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도 "유가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연준이 매파 기조를 내비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파 발언이 나온다면 달러-원 연고점 부근인 1,340원 선까지 상승 시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내외 주목할 이벤트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한다. 일본 금융시장은 '경로의 날'로 휴장한다.
19일에는 추 부총리가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20일에 우리나라 8월 생산자물가지수와 ADB 아시아 수정 경제전망이 발표된다. 중국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를 결정한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영국의 물가 지표가 나오고 미국에서는 FOMC 금리 결정이 예정돼있다.
22일에는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연설과 9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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