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화 가치는 이번 주(18일~22일) 최근 강세에 대한 부담에 숨 고르기를 나타낸 후 통화정책 이벤트로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글로벌 외환 시장은 19∼20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된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전망이 우세하나 최근 경제 지표에서 강한 미국 경제와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이 확인된 만큼 점도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달러화가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
다만 달러 인덱스가 주간 단위로 9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 이에 대한 부담은 상단 저항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주에도 국제유가 추이와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은행(BOJ) 개입 경계 등이 중요한 가격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 주 달러화는 주 초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매파적 발언 영향에 약세를 나타냈으나 견조한 미국 경제를 확인하며 하루 만에 강세를 회복했다.
가즈오 총재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임금 상승이 수반되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정책의 해제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하며 연준 목표치를 여전히 웃돌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판매 등이 예상보다 강한 상승률을 나타내며 미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재료들이 한 주 내내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전주보다 강세로 마무리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47.834엔에 거래를 마감하며 한 주간 강보합을 나타냈다.
같은 날 유로-달러 환율은 1.06596달러로 전주 대비 0.36% 내렸다.
주요 10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329로 전주 대비 0.25% 올랐다.
◇이번 주 달러 전망
이번 주 달러화는 연준 가이던스와 점도표를 확인 후 변동성이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미국 물가 지표가 강했던 만큼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더라도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
이번 FOMC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향후 경제 전망을 확인하게 된다. 또한 연준은 미국 국내총생산(GDP), 실업률,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제 전망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달러-엔의 경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재차 상승해 147엔대 상단에서 다시 엔화 매수, 달러 매도 개입이 강해질 수 있다.
FOMC는 19∼20일 예정됐다.
이번 주에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와 신규 주택 착공, 기존 주택 판매 등 주택 관련 지표들이 예정됐다.
일본 도쿄 환시는 오는 18일 '경로의 날'로 휴장한다.
syyoon@yna.co.kr
윤시윤
syyoo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