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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FOMC 앞두고 인플레 자극 변수들…주식·채권·달러↓

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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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탄탄하고,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로 오르면서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져 미 국채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다음주에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금리 동결 기대가 지속됐다.

달러화 가치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제한적 약세 수준에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달러 인덱스가 주간 단위로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은 다음주로 다가온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 강세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8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5%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8월 수입물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 상승도 웃돌았다.

미국의 지난 8월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연준은 8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늘었다고 밝혔다.

산업생산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7.7로 지난 8월 69.5보다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9.2를 밑돌았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직전월 3.5%보다 하락했다.

장기(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7%로, 직전의 3.0%보다 낮아졌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8.87포인트(0.83%) 하락한 34,618.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78포인트(1.22%) 떨어진 4,450.3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7.72포인트(1.56%) 밀린 13,70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12% 올랐으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6%, 0.39% 하락하며 2주 연속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추세와 유가 상승세,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했다.

앞서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치를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8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5%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0.1% 상승과 시장이 예상한 0.3% 상승을 웃돈 것이다.

미국의 수입 물가도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에너지 수입 물가는 전달보다 6.7% 올랐으며, 이를 제외할 경우 8월 수입 물가는 0.1% 하락했다.

다른 경제 지표도 대체로 예상치를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4% 올라 전월 기록한 0.7% 상승보다 둔화했으나 시장이 예상한 0.2% 상승을 웃돌았다.

뉴욕 제조업지수도 8월에 1.9를 기록해 전달의 -19.0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10도 크게 웃돈 것이다.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것은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다만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7.7로 전달의 69.5와 시장 예상치인 69.2를 밑돌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직전월 3.5%에서 하락했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7%로 전달의 3.0%보다 낮아졌다.

유가가 최근 들어 강세를 보이면서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수요에 대한 우려를 일부 덜어내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1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4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WTI 가격은 소폭 상승하며 90.77달러로 마감했다.

연말까지 공급 부족이 예견된 상황에서 세계 경기가 탄탄한 모습을 보일 경우 유가가 1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가들은 산유국들이 감산을 이어간다면 연말 전에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고 JP모건의 분석가는 유가가 단기적으로 배럴당 80~10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19~20일 예정된 연준의 9월 FOMC를 대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회의와 관련해서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이날은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트리플 위칭데이'라 시장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컸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하고, 기술주와 임의소비재, 에너지, 통신, 자재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전날 25%가량의 폭등세로 상장에 성공한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어도비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에도 4% 이상 떨어졌다.

자동차 관련주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GM의 주가는 0.9% 올랐고, 포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스텔란티스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근원 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초기의 흥분이 가라앉고 투자자들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선임 투자 전략가는 CNBC에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연준이 근원 인플레이션을 보는 경향이 있고, 역사적으로 이를 더 열심히 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AXS 인베스트먼츠의 그렉 바숙은 CNBC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너무 크게 반등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초기에 투자자들의 흥분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더 뜨거워졌으나 투자자들은 주초에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다시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이를 무시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정학적 압박과 계속되는 경제 지표 등을 소화하면서 투자자들이 한발 물러나 숨 고르기에 나서는 것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0%를 나타냈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3.1%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6.7%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63%, 35.7%에서 각각 수정된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7포인트(7.57%) 오른 13.7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3.50bp 상승한 4.32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50bp 오른 5.036%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10bp 오른 4.407%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1.9bp에서 -70.9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경계심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3.7%를 기록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월보다 0.7%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8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5% 올라 15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련 지수들이 오름세를 보이는 동시에 유가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 100달러 전망도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가들은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OPEC+가 연말까지 지속적인 공급 축소를 이어간다면, 내년이 오기 전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수준으로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높일 만한 요인이 또 추가됐다.

포드를 비롯한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 3대 업체 공장에서 대대적인 동시 파업이 일어나면서 임금 인플레이션도 위협받게 됐다.

파업에 들어간 곳은 포드의 미시간주 웨인 조립공장, 스텔란티스의 오하이오주 톨레도 지프차 조립공장, GM의 미주리주 웬츠빌 조립공장으로 알려졌다.

이에 채권 시장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다시 주목하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이번 달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5.05%까지 올랐고, 10년물 수익률은 4.34%까지 고점을 높였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한때 4.42%까지 높아졌다.

이날 미시간대학교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와 기대 인플레이션도 발표했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7로 지난 8월 69.5보다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9.2를 밑돌았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직전월 3.5%보다 하락했다.

장기(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7%로, 직전의 3.0%보다 낮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다음주 미국 금리 결정으로 옮겨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주 19~20일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이번에는 경제 전망 요약도 함께 발표되는 만큼 연준의 경기 판단도 가늠할 수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동결 확률은 97%로 반영됐다.

시장 전문가들도 인플레이션 지표를 살피며 연준 스탠스에 주목하고 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연준이 점도표 예측에서 올해 추가 1회의 금리인상을 예상한다고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진전되지 않으면 인상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FHN 파이낸셜 윌 컴퍼놀 전략가는 "이번주 경제 지표들은 미 연준에 대한 예상을 크게 바꾸지 못했고, 채권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사실상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 기금 선물 거래에 따르면 11월보다 12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7.94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7.447엔보다 0.494엔(0.3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598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6426달러보다 0.00172달러(0.16%)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61엔을 기록, 전장 156.93엔보다 0.68엔(0.43%)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357보다 0.23% 하락한 105.115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0.04% 상승하는 등 9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5.171을 기록하는 등 제한적 약세를 보였다. 지난 11일 104.524로 종가를 기록한 뒤 주간 단위로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데 따른 부담감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됐다.

달러화는 다음주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워낙 견조한 것으로 거듭 확인되면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8월 산업생산은 두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일(현지시간) 8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늘었다고 밝혔다. 산업생산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8월 산업생산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0.2%↑)도 상회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4% 상승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6월 기록한 0.9%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달보다 0.6%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상승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인들의 소비도 여전히 탄탄했다.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늘어난 6천97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1%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다섯 달 연속 증가했다.

국제유가도 새삼 주목받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이날 한때 배럴당 90달러대를 돌파하면서 국제유가가 약 열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튀어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환시의 연휴를 앞두고 상승세를 재개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준의 FOMC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인데 동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2bp 오른 4.31%에 호가가 나왔고 미국채 2년물은 1bp 오른 5.01%에 호가됐다. 일본 도쿄환시는 오는 18일 '경로의 날'로 휴장한다.

유로화는 추가 하락에 제한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날 기준금리를 25bp 올렸지만 되레 급락한 데 따른 되돌림으로 풀이됐다.

ECB는 전날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 금리를 3.75%에서 4%로 인상했다. ECB는 레피(Refi) 금리도 4.25%에서 4.50%로 인상하고, 한계 대출금리도 4.5%에서 4.75%로 올렸다. 새로운 정책 금리는 오는 9월 20일부터 발효된다.

ECB는 2022년 7월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총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뒤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7월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는 소식도 유로화의 추가 약세를 제한하는 데 한몫했다. 유로존 7월 무역수지 예비치는 65억 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 230억 유로보다 흑자폭이 줄었지만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지난해 7월 유로존 무역수지는 363억 유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악사의 이코노미스트인 휴고 르 다마니는 ECB의 향후 정책적인 논의는 대차대조표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펜데믹 긴급 구매 프로그램 재투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논의가 곧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결정은 이르면 12월 회의에서나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ECB가 전날 25bp 금리 인상 이후 2024년 여름 혹은 빨라도 6월 이전에는 정책금리에 대해 더 이상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LMAX 그룹의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는 "외환시장의 경우 ECB와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 전망에 대한 차별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른 중앙은행들이 최고 금리로 가격을 책정하는 동안 연준은 더 높은 금리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는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는 곳으로 향하고 있다면 이는 더 많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미국 달러화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안화에 대해서는 "우리는 큰 반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암시할 만큼 중요한 구조적 변화가 발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ING의 전략가인 프랜세스코 페솔레는 우리는 이 단계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달러화의 지속적인 강세에 의해 더욱 주도되는 방향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ECB가 금리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유로존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어느 정도 시장 관련성을 잃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1센트(0.68%)가량 오른 배럴당 9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최고치로 이번 주에만 유가는 3.7% 올랐다. 유가는 3주 연속 상승했다. 3주간 상승률은 13.70%에 달한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하반기에 원유 공급이 상당히 부족해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유가 강세가 강화됐다.

이날은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유가 강세를 지지했다.

중국의 8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오르고, 산업생산은 4.5% 올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3.0% 상승과 3.9% 상승을 웃돈 것이다. 전달 기록한 2.5%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서도 반등한 것이다.

중국의 1∼8월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해 전달까지의 증가율인 3.4% 증가보다 둔화했다.

OPEC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올해와 내년 글로벌 수요 전망치를 유지한 바 있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가를 떠받쳤다.

엑시니티 그룹의 한 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유가가 기술적으로 단기에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세계적인 수급 역학이 더 높은 유가를 지지할 경우 심리적 저항선인 100달러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DTN의 트로이 빈센트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4분기 공급 적자는 수개월간 예상돼왔으며, 최근 정제 공장 가동 중단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이 유가를 주요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주간 유가가 배럴당 5~8달러가량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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