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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이위안, 이날 밤 만기 연장 투표 진행…세 번째 연기

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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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비구이위안은 또 다른 채권의 만기 연장 투표를 앞두고 있다.

당초 지난 14일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충분한 찬성표를 얻기 위해 이날로 한 번 더 미뤄지면서 이번에도 디폴트를 비껴갈 수 있을지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번 투표 대상이 되는 채권은 비구이위안 산하 광둥텅웨이(廣東騰越建築·광둥자이언트리프)이 발행한 위안화 채권으로 비구이위안이 상환 기간을 3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채권 8종 중 마지막 채권이다.

이 채권은 4억9천200만 위안의 미상환 원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당장 오는 10월 21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이번 투표에서 상환 기간이 연장되지 못하면 비구이위안 유동성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투표뿐만 아니라 이날까지 이자가 지급돼야 하는 달러채권도 있다.

지난 17일이 이자 지급일이었지만, 주말을 끼면서 이날까지 1천538만 달러 규모의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

이날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더라도 30일의 유예 기간을 주지만, 만기 연장 투표와 맞물려 비구이위안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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