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모건스탠리는 미국 모기지금리(주택담보대출)가 적용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하며 주택시장이 앞으로 더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짐 이간 미 주식상품 리서치 공동 헤드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모기지 금리가 실제 거래에 적용되기까지 평균 7주가 걸린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 2001년 최고치까지 뛴 모기지금리가 실제 주택 구매에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린다는 의미다.
이간 헤드는 주택시장 지표인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 지수 역시 가격이 지표에 반영되기까지 두 달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8~10월의 모기지 금리가 적용된 주택 거래는 지수에 12월까지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기지 금리는 주택 가격과 주택 구매자의 소득수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정해진다.
이간 헤드는 이러한 경제지표들의 지연 효과로 주택 가격이 더욱 상승하며 주택을 구매하기 어려워져 거래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택 구매 가능 여건은 지금도 좋지 않지만, 앞으로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계산에 따르면 중위 평균 주택의 월간 대출금은 전년보다 18%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케이스·실러 지수가 다음 달 전년 대비 0.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주택 구매 여건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에 나서며 모기지 금리가 대폭 하락해야 한다고 전망했지만, 매체는 가까운 시일 내 모기지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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