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규 국유기업 하이강, 헝다생명보험 인수"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의 자회사인 헝다생명보험이 신규 국유기업에 인수됐다고 16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하 금감총국)은 지난 15일 헝다생명보험의 모든 사업과 관련 자산 및 부채를 국가 기관 5개의 자본으로 설립한 하이강(海港)생명보험에 이전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기업 지분 중 51%는 선전시 정부가 지원하는 펑리엔인베스트먼트(Shenzhen City Penglian Investment), 25%는 중국보험보장기금, 나머지는 여타 국유기업 3개가 차지한다.
닛케이아시아는 양측은 모두 인수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구조조정 중인 헝다가 자산을 청산하려는 노력의 일환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최신 정보는 헝다생명보험이 지급불능 상태였음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중순 몇 차례의 지연 끝에 발표된 헝다그룹의 2021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헝다의 보험 부문은 그 해에만 400억위안(약 7조2천840억원)이 넘는 규모의 손실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21년 말 헝다그룹의 총부채는 총자산을 약 190억위안(약 3조4천599억원) 초과했다.
하이강생명보험 설립 승인은 지난 15일 발표됐으나 실제 공식 문서에 기재된 승인 날짜는 6월 1일이었다. 헝다생명보험은 지난 15일 금감총국의 결정을 확정하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닛케이아시아는 헝다생명보험의 인수 가격 및 세부 사항은 현재로서는 분명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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