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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대 하락 마감…반도체 대형주 약세

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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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 확대에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가 더해지며 코스피 낙폭이 커졌다.

1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25.56포인트(1.02%) 내린 2,574.7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중 한때 2,552.39까지 빠지기도 했다.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 데다, 국내 시총 상위 기업인 반도체 종목에 대한 우려가 더해져 외국인의 매도 행렬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666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38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천919억 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코스피200 선물에서 외국인은 1조원을 웃도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물 출회는 국내 대형 반도체주 약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2.50%, 2.78% 밀렸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1조5천71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도 TSMC가 반도체 장비 업체에 납품 연기 요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1% 급락한 바 있다. TSMC, 엔비디아, ASML, AMAT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 역시 움직였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 업종이 전 거래일 대비 2.06%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철강·금속은 1.64%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AI 관련 종목군을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 소화 가능성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를 약화하고 성장주 중심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발생하는 원인은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에서 기인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FOMC를 중립 이상으로 소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6월 FOMC 당시 매파적으로 상향조정 했던 점도표와 실업률, 근원PCE 등 주요 전망치의 변화나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 변화가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아시아 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80달러(0.88%) 오른 91.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50원 하락한 1,32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ARIRANG200선물인버스2X가 2.31%로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5.94%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74포인트(0.86%) 내린 891.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6천302억 원, 8조1천6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4만2천 원(0.39%) 오른 3천59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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