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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포스코퓨처엠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AA-'라는 우수한 신용등급과 더불어 친환경 미래소재라는 포스코퓨처엠이 내세운 키워드가 투자 매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총 1천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 1천억원인 3년물에 5천900억원, 모집액 500억원인 5년물에 900억원 등 총 6천800억원의 투자 수요가 이번 수요예측에 접수됐다.
가산금리는 모집액 기준 3년물과 5년물 각각 -6bp와 +10bp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이 제시한 금리밴드 상단은 +30bp, 하단은 -30bp다.
이번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포스코퓨처엠은 최대 3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 전량은 녹색채권으로,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양극재 제조 설비 증설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증액분 역시 전액 시설자금으로 사용된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비전공감 행사를 열고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천억원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양극재 생산능력을 내년 21만5천t에서 오는 2030년까지 100만t으로 늘리고, 음극재는 같은 기간 9만3천t에서 37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덕일 포스코퓨처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창출할 수 있는 에비타(EBITDA, 상각전 영업이익) 상당 부분과 회사채나 은행 차입 등 외부 자금 조달은 물론 내부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다양한 투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규모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밝힌 만큼 포스코퓨처엠은 올해만 공모채를 세 차례 발행하는 등 자본시장에 '큰손'으로 부상했다.
이번 회차 회사채를 최대치인 3천억원까지 증액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올해 발행액은 총 1조원에 이른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상반기 2조3천283억원의 매출과 1천359억원의 에비타를 거뒀다.
지난 6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19.7%, 순차입금의존도는 31.3%로 각각 집계된다.
박종일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에너지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였으나, 대규모 투자 집행 증가로 중기적으로 차입부담은 지속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포스코퓨처엠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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