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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국내 석유화학 업체, 포트폴리오 다각화 불충분"

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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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황 단기적 반등하나 중장기 비우호적"

"한화토탈에너지스·여천NCC 신용도 하향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국내 석유화학 업체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의미하게 다각화하지 못해 수익성 변동 폭이 크다고 진단했다.

석유화학 업황은 단기적으로는 반등하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비우호적이라고 짚었다.

유준위 한기평 연구원은 1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기평 크레딧 세미나에서 "배터리로 확장한 LG화학 이외의 국내 석유화학 업체는 케미칼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연구원은 미흡한 사업다각화 탓에 국내 석유화학 업체가 업황 변동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수익 안정성에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 바스프를 예로 들며 "6개 사업부로 골고루 구성된 포트폴리오로 마진 안정성을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간 국내 석유화학 업체가 범용제품 증설에 주로 투자하며 비석유화학 부문 확장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석유화학 업황은 내년에 단기적으로 반등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내년 양호한 수요 증가 속에 증설 부담이 완화하며 단기 업황 회복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유 연구원은 중장기 위험 요인으로 플라스틱 사용 규제 강화와 중국의 저성장 기조 및 자급률 상승, 나프타분해시설(NCC)의 떨어지는 원가 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한화토탈에너지스를 제외한 국내 NCC 기업의 신용도 변동 가능성이 작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위험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가능성이 낮은 여천NCC의 신용도 하방 압력이 경쟁사 대비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석유화학 업체별 사업 및 재무 위험 전망

[출처: 한국기업평가]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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