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 아시아 증시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경계감 속 대부분 하락했다.
다만, 중국 증시만 지난주 경제지표 호조로 경제 안정화 기대가 이어지며 홀로 상승했다.
◇ 중국 =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8월 산업생산과 소매지표 호조가 경제 안정화 신호로 해석돼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19포인트(0.26%) 상승한 3,125.93에, 선전종합지수는 10.36포인트(0.54%) 오른 1,921.27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반전했다.
지난 15일 나온 중국 8월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중국 경제 회복 조짐에 JP모건과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와 5.1%로 20bp씩 상향 조정했다.
가베칼 드래고노믹스는 "여러 지표는 중국 성장 동력이 2분기 급격히 악화한 이후 8월 안정화되거나 개선됐음을 보여줬으며 최근 경제에 가해졌던 최악의 디플레이션 충격은 이제 지나갔음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50위안(0.07%) 내린 7.173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과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각각 1천840억 위안 규모, 60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FOMC를 앞둔 경계감 속 주식 펀드 자금 유출이 확대되며 1% 이상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39% 밀린 17,930.55에, 항셍H 지수는 1.59% 하락한 6,209.5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하락 개장한 후 하루 종일 약세 흐름을 보였으며, 장 중 한때 3주래 최저치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이날 홍콩 증시는 FOMC를 앞둔 경계감 속 외국인들이 위안화 약세 전망에 중국 주식 펀드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며 하락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부분의 중국 부동산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헝다그룹(HKS:3333) 주가는 금융계열사인 헝다금융재부관리(恒大財富·에버그란데 웰스) 관련자들이 체포됐다는 소식에 장중 25% 급락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축소하며 1.6% 하락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는 이날 '경로의 날'로 휴장했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9월 미국 FOMC 통화정책 결정을 경계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22.68포인트(1.32%) 내린 16,698.24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횡보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기준금리 동결을 기대하며 향후 긴축 방향성을 주시하고 있다.
FOMC 일정을 앞두고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콴타컴퓨터는 각각 3.23%, 4.51% 하락했다.
오후 3시 31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4% 오른 31.940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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