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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가 하락…연준 '동결 99%'에도 경제전망·점도표 주목

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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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강한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47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50bp 상승한 4.342%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60bp 오른 5.062%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30bp 오른 4.42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0.9bp에서 -72.0bp로 마이너스폭이 약간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면서도 강한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들을 포함해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 연착륙 기대가 크다.

유가 오름세도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을 더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이미 배럴당 90달러대를 웃돌아 100달러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될 경우를 연준이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관건이다.

이에 오는 19~20일 FOMC 회의 금리 결정과 함께 발표될 경제 전망 요약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은 이미 2025년은 돼야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 셈이다.

아울러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할 만한 변수로 꼽힌다.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반영할지, 또는 내년초까지 금리인상 여지를 남겨둘지에 시장 참가자들은 집중하고 있다.

다만, 9월 금리 결정은 동결 전망이 확실시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동결 확률은 99.0%로 반영됐다.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상태다.

틱밀 그룹의 제임스 하트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는 반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업데이트된 점도표를 보면서 향후 가이던스를 어떻게 제시할지 보고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파적인 위험이 구축되고 있다"며 "미국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 수치는 모두 소매판매와 마찬가지로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약해지는 미국 지표가 연준의 긴축 종료를 주장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지표 상승은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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