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강한 경제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9월 금리 전망은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70bp 하락한 4.3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와 보합인 5.036%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10bp 내린 4.396%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0.9bp에서 -71.6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면서도 강한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들을 포함해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 연착륙 기대가 크다.
유가 오름세도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을 더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이미 배럴당 90달러대를 웃돌아 100달러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씨티그룹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해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잠시 상회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될 경우를 연준이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관건이다.
이에 오는 19~20일 FOMC 회의 금리 결정과 함께 발표될 경제 전망 요약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은 이미 2025년은 돼야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 셈이다.
아울러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할 만한 변수로 꼽힌다.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반영할지, 또는 내년초까지 금리인상 여지를 남겨둘지에 시장 참가자들은 집중하고 있다.
다만, 9월 금리 결정은 동결 전망이 확실시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동결 확률은 99.0%로 반영됐다.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상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약간 부진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9월 주택시장 심리 지수는 45로 직전월 50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지수는 주택 건설 업황 악화와 개선을 가늠하는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틱밀 그룹의 제임스 하트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는 반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업데이트된 점도표를 보면서 향후 가이던스를 어떻게 제시할지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파적인 위험이 구축되고 있다"며 "미국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 수치는 모두 소매판매와 마찬가지로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약해지는 미국 지표가 연준의 긴축 종료를 주장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지표 상승은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가펜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5.25~5.50%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준의 대차대조표 정책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FOMC 성명과 함께 발표될 경제전망 요약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2023년 중간 금리 전망이 25bp 인상돼 최종금리가 5.5~5.7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4년 금리 중앙값은 4.875%로 25bp 오르고, 내년 75bp 인하가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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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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