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에 동결돼 있던 8조1천억원 규모의 이란 자금이 관련국 간의 긴밀한 협조하에 최근 제3국으로 이전됐다고 19일 밝혔다.
기재부는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묶인 이란 동결자금을 지난 8월 한국은행 내 스위스중앙은행에 보냈다.
스위스중앙은행은 영업일마다 서울 환시에서 약 3천억~4천억원 규모의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마련된 달러는 유로로 또다시 환전돼 카타르 내 이란 계좌로 보내졌다.
기재부는 이 자금이 이란 국민의 소유라는 명확한 인식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국과 외교적 소통을 해왔다.
기재부는 "이번 동결자금 문제는 당사국만 아니라 카타르와 스위스 등 제3국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면서 "정부는 이들 국가의 건설적 역할에 사의를 표한다"고 설명했다.
카타르로 이전된 동결자금은 식량과 의약품 구입 등 인도적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이번 동결자금 이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앞으로 보다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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