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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변동성의 계절이 왔다…VIX 옵션 사라"

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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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앞으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를 활용해 수익을 올려야 한다고 골드만삭스가 제안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의 존 마샬 파생 분석 총괄은 "향후 몇 주간 변동성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10월은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컸던 시기"라고 분석했다.

1928년부터 따지면 10월은 다른 시기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변동성이 25%나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결산을 앞두고 기업들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강한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골드만의 진단이다.

게다가 10월의 변동성은 근래에 가까워질수록 더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1997년과 2002년, 2008년, 2022년의 10월이 극도의 변동성이 나타난 시기였는데 작년 10월의 경우 S&P500의 1개월 내재 변동성이 25에서 30까지 커졌다.

마샬은 "일부는 10월에 대규모 시장 조정이 발생하는 것이 우연이라고 여기지만 실적 압박을 받는 기업들과 연말 성과를 생각해야 하는 투자자들이 매년 이맘때쯤 투자심리를 악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은 시장 변동성을 활용해 투자해야 한다며 변동성 증대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변동성지수(VIX) 10월 콜옵션을 매입하라고 권고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측정 지수인 VIX는 올해에만 약 35% 하락했다. 골드만은 거시경제가 악화하는 배경에다 계절적 변동성까지 고려할 때 이처럼 하락한 VIX는 급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골드만은 "변동성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VIX 1개월 옵션 10월물을 매입하는 게 좋다"며 "우리의 경제 예측 모델에 따르면 VIX는 10월에 평균 20.6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재 VIX는 약 14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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