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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환전 이슈 벗어난 달러-원…매도 힘 받나

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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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에 동결 해제된 이란의 자금이 해외로 이전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달러 매도 심리가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8조 원 규모에 달하는 환전 물량 부담이 해소된다면 연고점 부근을 위협하는 달러-원 상승 시도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에 원화로 동결됐다가 해제된 이란의 원화 자금이 환전돼 제3국(카타르)으로 빠져나갔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우리나라에 동결됐다가 해제된 석유 수출대금이 카타르에 있는 자국 계좌로 송금됐다고 현지 국영방송을 통해 밝혔다.

우리나라 정부도 대이란 제재로 국내에 동결되어 있던 이란 자금을 성공적으로 이전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그동안 이란 동결자금은 달러-원에 매수 요인으로 주목받았다.

외환당국은 국내 외환시장 수급 파장을 고려해 하루 3천억~4천억 원 한도로 분할해 환전하도록 했지만, 시장은 파급력을 예의주시했다.(연합인포맥스가 지난 8월 21일 송고한 ''8조 이란 자금' 한 달간 매일 3천억~4천억원, 달러로 환전' 참고)

당시 알려진 대로 8월 초순경부터 환전이 영업일마다 진행해 약 4~5주간에 걸쳐 환전 작업을 끝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 자금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역내 매도 심리가 우위 국면을 나타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1.50원 내린 1,324.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고점(1,329.30원)을 기록한 이후 반락했다. 장중에 하락 압력을 받아 고점에 비해 5원가량 내려왔다.

장중에 늦은 마(MAR, 시장평균환율) 매도 물량이 나오는 등 매도 심리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매도 물량이 많았다"며 "위안화에 영향을 받았지만, 장중에도 늦은 MAR 매도가 꾸준히 나오는 등 수급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국내장에서 네고 물량이 유입해 간밤 역외 시장에서 상승분을 축소하는 패턴이 관찰되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달러-원 캔들 차트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음봉을 기록했다. 차트상 음봉은 그날 시가보다 종가가 낮을 때 형성된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간밤 역외에서 달러-원이 상승해도 달러 매도가 나와서 1,330원은 계속 못 넘는 분위기"라며 "이란 물량과 결제 수요에 1,340원까지 상승 시도한 포지션은 정리하는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FOMC가 지나고, 추석 연휴를 앞둔 월말 네고 물량까지 겹친다면 환율이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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