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시중은행들의 채권 발행이 추석 연휴 이전까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크레디트 시장의 약세 분위기도 당분간 주춤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취재를 종합하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추석 연휴까지 은행채 발행 속도 조절에 들어갈 계획이다.
먼저 분기 발행 한도를 거의 소진한 경우가 있어 3분기 말인 추석 연휴까지 발행이 어려운 은행이 다수 있었다.
연합인포맥스 채권 발행 만기 통계(화면번호 4236)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날 기준 잔존한 3분기 발행 한도가 3천~4천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
A 은행 발행 관계자는 "분기별 발행 한도를 거의 소진한 상태여서 대규모 추가 발행은 쉽지 않다"고 귀띔했다.
B 은행 발행 담당자 역시 "그간 발행하던 속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당국이 분기별로 관리하는 한도를 감안할 때 추석 전까지 얼마 찍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한도가 많이 남은 은행들도 발행 속도를 높일 의지가 크지 않았다. 이미 자금비율을 상당히 충족한 상황이어서다.
C 은행 관계자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등이 이미 꽤 개선된 상황"이라며 "적극적으로 발행량을 늘리기보다 차분하게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D 은행 관계자 역시 "발행사 입장에서 발행시장 환경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면서 "발행하더라도 한두 차례 정도일 것이고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시중은행들의 추가 채권 발행이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보이면서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시장의 관심이 온통 은행채 발행에 쏠려 있었는데 당분간 발행이 주춤하면 좋은 소식"이라며 "크레디트 시장 상황이 개선될 수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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