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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헤지펀드들, 美 에너지 주식 팔고 공매도 확대"

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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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최근 주요 산유국의 석유 생산량 감축 결정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있음에도 지난주 헤지펀드들은 에너지 주식을 처분하고 시장 하락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각) 골드만삭스의 투자노트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3주 만에 처음으로 에너지 주식을 순매도했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감산을 결정하면서 국제 유가가 뛰는 와중에 나온 결정이다.

골드만은 대신 헤지펀드들이 에너지 주식을 처분함과 동시에 공매도 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에너지 주식의 가격 하락을 점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주식 공매도는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 헤지펀드들이 단행하고 있다.

골드만은 전반적으로 헤지펀드들의 거래 내역에서 에너지 주식의 비중축소 흐름이 나타난다며 규모는 2020년 5월의 저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숏베팅 규모를 늘리는 분야도 석유와 천연가스, 에너지 장비와 서비스, 소모성 연료 주식 등 에너지 업종 전반에 걸쳐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통해 헤지펀드에 대출과 각종 거래 편의를 제공하는 만큼 헤지펀드 업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앞서 이달 초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올해 말까지 총 하루 130만 배럴 규모로 산유량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 브렌트유의 가격이 연말까지 배럴당 100달러를 상향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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